제1차 한-그리스 정책협의회 개최

양국이 각각 선도하는 조선과 해운산업에서 협력 확대키로

에디터 승인 2024.04.26 12:40 의견 0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5일 외교부 청사에서 '알렉산드라 파파도풀루(Alexandra Papadopoulou)' 그리스 외교차관과 제1차 한-그리스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와 지역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정 차관보는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 이후 양국이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고, 지난해 UN총회 계기 정상회담, 우리 총리의 그리스 방문 등 최근에도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긍정적 모멘텀을 유지하자고 했다.

제1차 한-그리스 정책협의회 모습 (사진=외교부)


파파도풀루 차관은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하면서, 앞으로 교역 다변화, 상호 투자 증진, 농업 분야 협력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각각 조선산업 선도국가인 한국과 해운산업 선도국가인 그리스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양 국민들 간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할 수 있도록 문화 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한반도, 동북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정 차관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통일 부정,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는 등 위협을 지속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으로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끼치고 있는 만큼, 그리스가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우리에게 긴밀한 공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파파도풀루 차관은 그리스는 한국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하고,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 연계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태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