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회의, 튼튼한 안보 외교 추진 방안 논의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북한 주민 고통 심화, 지속적 개선 노력 필요"
김홍균 1차관 "주요국과 관계 관리·강화, 국제공조 강화 통해 북한 비핵화 추진"
공관장들 "미·일·중·러 등과 협력 강화, 북한 불법 자금 조달원 차단 국제협력 강화"

에디터 승인 2024.04.23 16:37 의견 0

외교부는 22일, 올해 공관장회의 첫 번째 주제토론으로 '튼튼한 안보 외교'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사진=외교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강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인한 민생 외면 속에 주민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북한 내부 실상을 지적하며,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현실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주제토론 (사진=외교부)


김홍균 제1차관은 주제토론 2부에서 "튼튼한 안보 외교"를 위해 무엇보다도 북한 비핵화와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튼튼한 안보 외교"를 위해서는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관계를 관리·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외교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공관장들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핵개발을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여 불법적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이버,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환적 등 북한의 주요 불법 자금 조달원 차단을 위한 국제협력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재외공관장 회의 주제토론 (사진=외교부)


공관장들은 자유·민주주의 연대의 핵심 우방국인 미국, 일본과 공조를 강화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의 깊이와 외연을 확장하고,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반도와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국과는 원칙있는 외교를 통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아나가고, 러시아와는 한러 관계의 기본 틀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 민생을 위해 한반도를 포함한 안정적인 대외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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