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루마니아 오도베스쿠 외교장관과 회담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및 주요 국제 현안 논의

에디터 승인 2024.04.24 23:27 의견 0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오전 루미니차 테오도라 오도베스쿠(Luminița-Teodora ODOBESCU) 루마니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성과 이행, 한반도, 우크라이나,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23일 성공적으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을 표하며, 국방, 방산, 원전,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체결된 양국간 협정 및 양해각서 등 합의사항의 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한국 기업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사업 참여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으며, 오도베스쿠 장관은 이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남북관계 적대화 시도,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최근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 채택 실패에 따른 러시아의 대북 제재 무력화 시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한-루마니아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강력한 대북 메시지 발신, 러북 군사협력 차단,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가 한국의 대북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고 밝히며,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 만큼, 양국이 함께 협력하여 한반도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며,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 및 단합된 국제 사회의 대응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한미동맹, 한일관계, 한미일 안보협력, 한중관계 등 동북아 지역 정세 및 흑해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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