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새마을운동 지도자 모여 지구촌대회 개최

‘함께 새마을, 세계로, 미래로’…46개 협력국 국장회의·세미나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및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국장회의’ 동시 개최
각국 새마을운동 우수사례 공유하고 나라별 정책 추진 논의

에디터 승인 2024.09.03 13:38 의견 0

행정안전부는 4~6일 ‘2024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및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피지·파푸아뉴기니 초청 새마을교육 입교식 (사진=새마을운동중앙회)


이번 행사는 ‘함께 새마을,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46개국 지구촌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운동 협력국 국장급 관계자가 함께 모여 각국의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운동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행사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를 비롯해 김광림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잠비아·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 차관과 협력국 민간 대표자 및 정부 부처 국장급 인사, 국내 새마을운동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지구촌 새마을운동 활동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수여, 현지 우수사례 발표,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국장회의 및 새마을운동 개발 협력 세미나 등이 포함된다.

현지 새마을운동 우수사례로 우간다의 세타마을 지도자 이사비레 스테픈 로우리가 새마을정신을 통해 마을주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불어넣었던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강력범죄와 흉작으로 만성적인 의욕 저하와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

‘이사비레’ 지도자의 새마을정신 전파 노력으로 소득증대와 범죄율 감소가 나타났으며, 식수원 정비 활동을 통해 수인성 질병이 감소해 주민들은 건강이 담보된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국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이룩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46개국이 참여한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국장회의’도 개최된다.

새마을운동을 추진 중인 국가에서는 시범마을을 모델화하고 자생적 확산을 위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국가에서는 자국 내 운영 중인 농촌개발 정책을 새마을운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토의한다.

국장회의에서 도출된 사항은 2025년 개최될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 아젠다로 채택되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는 각 협력국 정부 국장급 인사와 민간 대표자, 관계분야 국내 전문가 등이 참석해 개발도상국의 지역개발과 새마을운동, 정부와 민간 간 역할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한편, 현지 새마을운동 확산 및 세계화에 기여한 콩고민주공화국 ‘루툴라 쇼코 루시앙 등 5명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부터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과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여 자립의욕을 고취하고 새마을 지도자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2016년에는 46개국이 참여하는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 : 새마을운동 민간협력체)를 결성해 협력국의 빈곤 감소와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안젤라 촘바 카완다미 잠비아 차관은 “잠비아에서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것은 비록 최근이나, 정부 관계자와 마을주민이 합심하여 스스로 잘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새마을운동의 자생화를 통해 남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새마을운동이 해를 거듭할수록 협력국의마을 단위에서 정부 차원으로 관심이 증대되면서 각국 정부의 국가개발전략과 접목된 현지 정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정신을 공유해 각국의 자립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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