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 최대 규모 수력발전댐 건설
2028년 발전 시작 목표, 물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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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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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에 국내 기술로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인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댐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일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 인근의 현지에서 솔로몬제도 정부 수반인 혼. 예레미야 마넬레(Hon. Jeremiah Manele) 총리를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댐 공사 착공식을 국가적인 행사로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호주 대사 및 영국 대사, 국제 금융기관이자 대주단인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및 한국수출입은행,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사업은 솔로몬제도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으로, 수력발전 운영이 개시되면 수도 호니아라 전력의 약 70%를 공급할 예정이며, 솔로몬제도의 국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조달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14개 태평양 도서국 포함, 약 1,200만 명이 거주하는 남태평양 지역에 첫 번째로 진출한 물 분야 외교 협력의 사업으로,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내 기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건설-소유-운영-이전(Build-Own-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 댐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여 수력발전에 필수적인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여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인구 81만명의 솔로몬제도는 국가 전력의 97% 상당을 화석연료인 경유(디젤) 발전을 통해 충당하고 있다.
1천200억원대 국내 건설 기술·인력과 기자재가 투입되고, 국내와 현지에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예상했다.
예레미야 마넬레 솔로몬제도 총리는 “솔로몬제도 최대 사업이자 전 국민의 관심 사업인 티나 댐 건설 현장에서 우수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축조 기술을 보게 되어 놀라우며, 성공적인 완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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