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진출 韓기업들 '팀 코리아' 결성… 현지 진출 확대 및 어려움 해결

인도네시아 진출기업과 동포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힘 모아 우리 기업 권익을 강화키로

에디터 승인 2024.04.19 01:17 | 최종 수정 2024.04.19 09:27 의견 0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 확대와 어려움 해결을 위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산업인협회(KOEI) 인도네시아지부는 이날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기업 협력 및 지원 강화 방안'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팀 코리아'라는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합의했다.

팀 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들의 정보 공유, 네트워킹 강화, 현지 정책 및 규제 관련 지원, 투자 유치 및 진출 확대 지원, 현지 기업과의 협력 활성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정책 협력 강화 등을 주요 활동으로 한다.

특히, 팀 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투자 유치 정책 및 규제 변화, 현지 노동 시장 상황, 세금 및 재무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 사업 발굴 및 수행, 현지 시장 진출 확대,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18일(현지시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와 인도네시아 주재 5개 공공기관(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 한국국제협력단 인도네시아 사무소, 한국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 한국무역보험공사 자카르타지사)과 '재인도네시아 한국 기업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한 팀코리아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우리 기업이 어느 나라 기업보다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와 관계에서는 그만큼 힘을 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만큼 우리 의견이 반영되려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오늘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진출기업과 동포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힘을 모으고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 권익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강현 코참 회장도 "인도네시아가 세계적 투자처로 부상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에 우리 기업 요구사항이 갈수록 제대로 반영 안 되는 것 같다"며 "결국 우리가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희 코트라 자카르타무역관장도 "협력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비롯해 포스코와 LG전자, SK, LX, 대한항공 등 인도네시아 진출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팀 코리아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지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외교부는 팀 코리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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