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아 후보,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차장으로 최종 임명

IOM은 이주 문제에 대한 이해 증진, 이주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

에디터 승인 2024.04.30 14:16 의견 0

외교부는 30일, 이성아 후보가 유엔의 유관기구인 국제이주기구(IOM) 내 운영ㆍ개혁 담당 사무차장으로 최종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국민이 IOM에서 사무차장급 이상의 고위직에 처음으로 진출한 사례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기구로, 2차대전 이후 유럽지역 대량피난 사태 대응을 위해 '유럽이주민 이동을 위한 임시 정부간위원회(PICMME)'로 출범했다.

이후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하여 1989년에는 국제이주기구(IOM)로 개칭하였고, 2016년에는 유엔 시스템에 편입되었다. 현재 IOM은 175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171개 국가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약 2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Gema Cortes/IOM 2023)


국제이주기구(IOM)는 국제이주법의 촉진을 통해 이주자들의 권리를 보고하고, 이주자들의 건강 문제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고, 이주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한다.

IOM은 각국 정부, 정부 간 기구, 비정부 기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주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주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 한국대표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재난 준비 및 대응 강화를 위한 민간 부문 참여와 혁신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고, IKEA Supply AG와 이주 노동자 보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주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바 있다.

이성아 후보는 IOM 조직 경영 및 전략 기획을 총괄하는 사무차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사업 담당 사무차장과 함께 IOM 최고위 간부진을 구성한다. IOM 사무국은 2023년 9월부터 공모를 통해 이성아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올 4월 29일 (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IOM 특별총회에서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성아 후보는 2021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차장으로 일해왔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 빌게이츠재단 등 다양한 민간 및 국제 기구에서 근무하면서 우수한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부는 윤성덕 주제네바대사가 IOM 의장단 제1부의장을 수임하고 있는 등 이주 관련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글로벌 이주 이슈 대응 관련하여 IOM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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