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중남미 방문해 북한인권문제 환기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북한인권 침해 지속 중"

에디터 승인 2024.04.19 16:11 의견 0

외교부는 19일,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를 방문하여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면담 모습 (사진=외교부)


대사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침묵 속의 고통: 북한인권 상황 조명 및 북한인권 증진 방안 모색" 세미나에 참석하여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심각한 인권 침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사는 또한, 북한인권 문제가 '잊혀진 위기'가 되지 않도록 중남미 국가들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 소장 등이 참석하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사는 아르헨티나 외교부 사오레스 차관과 파올트로니 연방상원 외교위원장을 만나 북한인권 문제가 국제 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이며, 해결을 위해 국제적 관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오레스 차관은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인권과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관계임을 확인하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방문 모습 (사진=외교부)


멕시코에서는 가르시아 외교부 다자인권차관을 만나 북한인권 실질적 개선을 위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의 참여 중요성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가르시아 차관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아웃리치 노력을 평가하며,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역내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사는 아르헨티나 거시경제연구대학교(UMCEA)와 멕시코국립자치대학(UNAM)에서 강연을 통해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미래 세대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독려했다.

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대사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북한인권 관련 학계·시민단체 및 북한 이탈주민들과 면담하여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다양한 주체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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