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피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산사태로 최소 157명이 숨졌다고 AP,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P)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고파의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매몰됐다.

전날까지 사망자는 55명으로 집계됐으나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사망자는 157명으로 늘었다.

한 현지 관리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임신부도 포함됐으며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소 5명이 진흙더미에서 살아서 구조됐다고 덧붙였다.

고파의 또 다른 관리는 다른 사람들을 구출하려던 동안 진흙에 뒤덮인 그룹 중 많은 사람들이 행방불명된 상태로 남아 있다며 “아직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우기에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