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주한덴마크대사대리가 지난 13일(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고등교육재단 B3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 주간 행사 개막 세션에서 공동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주간 행사는 13일(화)부터 18일(일)까지 다양한 세미나와 서울야외도서관 ‘행복으로 가득한 북유럽 놀이터’ 부스로 이어진다./주한 덴마크 대사관

북유럽 4개국과 한국이 함께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를 위한 혁신 협력을 강화한다.

주한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관은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콘퍼런스홀에서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 개막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사회를 위한 한+노르딕 혁신'을 주제로 최종현학술원 및 한국고등교육재단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 각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 세션에서는 북유럽 4개국 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대사는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는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필수"라며 "핀란드는 모두가 포용되는 사회를 지향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 주한노르웨이대사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우리는 회복탄력성과 포용력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노르웨이는 친환경 해양 산업, 에너지 전환, 교육, 연구,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과 한국은 야심찬 기후 목표를 갖고 있는 동시에 전력 수요 증가에 직면해 있다. 녹색 전환은 필수고, 가능하다"면서 "협력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풍요로운 사회로 빠르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주한덴마크대사대리는 "덴마크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삶의 질 향상의 핵심을 혁신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과 의료, 디지털 보건, 복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카렌 엘르만 북유럽 각료이사회 사무총장은 화상 발표를 통해 '2030 노르딕 비전' 전략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엘르만 사무총장은 "회복탄력성 있는 사회란 지속 가능하며 경쟁력 있는 녹색 사회"라고 정의하며 "이러한 세상은 어느 한 국가가 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국제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 안보, 평등, 번영 분야에서의 혁신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최병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이 좌장을 맡고 안야 보이센 덴마크공과대학교 보건기술학과장, 베라 파르코 핀란드 내무부 사무차관 전략고문, 알만 하산푸어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동북아 HVDC 본부장, 재클린 버튼 WISTA 노르웨이 회장, 이충섭 행복나래 SV커머스 본부장 등이 참여해 국가별 실질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주간 행사는 18일까지 계속되며, 14일에는 덴마크의 '의료기술 혁신의 가속화: 진단 및 치료의 발전 방향' 세미나와 핀란드의 '국가적 대비태세의 전망: 위기관리부터 디지털 보안까지' 세미나가 열린다. 15일에는 노르웨이의 '해양 산업의 미래를 여는 혁신: 다양성과 포용을 통한 양성 평등 실현' 세미나와 스웨덴의 '혁신적 전기화: 녹색성장의 미래를 밝히다' 세미나가 개최된다.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야외도서관에 '행복으로 가득한 북유럽 놀이터' 부스가 마련돼 '무민', '말괄량이 삐삐' 등 북유럽 인기 캐릭터 포토존과 그림책 전시, 문화 체험 등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주간 행사는 2019년 북유럽 대사관들이 공동 론칭한 '노르딕 토크 코리아'의 연장선으로, 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사례와 지속 가능한 사회적 실천을 독려하는 소통의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별 정보는 노르딕 토크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지난 13일(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고등교육재단 B3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 주간 행사 개막 세션에서 북유럽 4개국(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대사가 행사에 참가한 연사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 한+노르딕 혁신의 날 주간 행사는 보건, 안보, 평등, 번영, 행복 등 총 5개 분야 내 회복탄력성과 혁신에 대한 한-북유럽 대화를 촉진하고자 기획됐다/주한 덴마크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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