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출처: 미국 에너지 정보국, 국제 에너지 전망 및 단기 에너지 전망

미국이 세계 천연가스 생산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하루 평균 1,040억 입방피트(Bcf/d)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2위인 러시아를 75%나 앞질렀다.

미국은 2009년부터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 자리를 지켜왔으며, 최근 들어 생산량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2025년 상반기에는 평균 생산량이 106Bcf/d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내 3개 지역만으로도 다른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다.

미국 북동부의 애팔래치아 지역은 마르셀러스와 유티카 셰일 지대를 포함하며, 2023년 33Bcf/d를 생산해 단일 지역으로는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규모를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에도 같은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걸쳐 있는 페름기 분지는 2023년 21Bcf/d로 세계 5위 수준이었으며, 이후 생산량이 증가해 2025년 상반기에는 25Bcf/d에 도달했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아칸소 일대의 헤인즈빌 지역은 2023년 15Bcf/d를 생산해 세계 8위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이 지역은 2025년 상반기 평균 14Bcf/d로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셰일 혁명이 천연가스 생산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기술 발전과 대규모 투자로 미국의 생산 우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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