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공


오는 16일부터 대한민국 일반여권의 종류 코드가 기존 'PM(복수)', 'PS(단수)'에서 'PP'로 일원화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표준 개정에 발맞춘 조치로, 해외 출입국 시 국민 편의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ICAO의 여권 규격 관련 국제표준 개정에 따라 오는 12월 16일부터 발급되는 일반여권과 여행증명서의 종류 코드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의 핵심은 여권 종류 코드의 국제적 표준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일반여권을 발급 횟수와 유효기간에 따라 복수여권(PM)과 단수여권(PS)으로 구분해 표기해왔으나, 앞으로는 모두 'PP'로 통일된다. 아울러 긴급한 사유 등으로 발급되는 여행증명서의 종류 코드 역시 기존 'PT'에서 'PL'로 변경된다.

​이번 조치는 여권의 기계 판독 영역(MRZ) 등에 반영되어 국제적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세분화된 코드는 일부 국가의 자동출입국심사대 등에서 시스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었으나, ICAO 표준인 'PP'로 통일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이 해소되고 여권 판독의 일관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국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경과 조치도 마련됐다. 외교부는 "2025년 12월 16일 이전에 발급받아 소지 중인 기존 일반여권과 여행증명서는 유효 기간 만료 시까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을 소지한 국민은 별도로 여권을 재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여권을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여권의 국제적 상호운용성을 강화하여 우리 국민들이 해외 방문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종류 코드가 적용된 여권 발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외교부 여권과(02-2002-01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