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몰에서 칼부림으로 6명이 목숨 잃어

현지 경찰의 신속한 범인 제압으로 추가 피해 막아

에디터 승인 2024.04.14 04:08 | 최종 수정 2024.04.14 04:14 의견 0

14일, 시드니 본다이 정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무고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결국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지만, 참혹한 흔적을 남긴 후였다.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시드니에서 여러 사람이 칼에 찔린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AP 사진/Rick Rycroft)


AP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붐비는 토요일에 발생했으며 수백 명의 쇼핑객이 방심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이 혼란스러웠으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을 붙잡고 겁에 질려 도망쳤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가해자는 40세 남성으로 칼을 휘두르며 소름끼치는 침착함으로 쇼핑몰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희생자는 여성 5명과 남성 1명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에는 9개월 된 아기도 포함돼 있어 긴급히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당국은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뉴 사우스 웨일즈 경찰청장 앤서니 쿡(Anthony Cooke)은 용의자가 몸을 돌려 칼을 들어올렸을 때 경찰관이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확인했다.

(사진=AP 영상 캡춰)


경찰관의 용기와 빠른 행동은 혼자서 공격자와 맞서면서 생명을 구했다. 목격자들은 처음 칼을 찔린 지 몇 분 만에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구급대원과 구급차가 현장에 몰려들어 부상자를 치료하고 쇼핑객을 대피시켰다.

캐런 웹(Karen Webb) 위원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용의자의 동기를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엄격한 총기 규제로 유명한 호주에서는 1996년 포트아서 학살 이후 이러한 폭력사태는 거의 없었다.

호주 국민들은 여섯 명의 희생을 애도하며 그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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