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원 차관보, 호주 로슨 차관보와 8차 한-호주 전략대화 개최

인태 전략, 국방·방산,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다자 협력 논의
정 차관보 "호주, 한국전쟁 참전 우방국·민주주의 가치 공유 파트너"
로슨 차관보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 상징으로 자리매김 기대"

에디터 승인 2024.04.17 11:31 의견 0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6일(화)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엘리 로슨(Elly Lawson) 호주 외교통상부 전략기획조정 차관보와 제8차 한-호주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인태 전략, 국방·방산,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다자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외교부)


양측은 역내 핵심 유사 입장국인 한국과 호주가 지난해 G20 정상회의 및 올해 초 한-호주 외교장관 통화 등을 통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과 호주가 인태 지역에 대해 유사한 시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갖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인태 전략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 차관보는 호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자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이며, 작년 말 한국 기업의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사업 계약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로슨 차관보는 상기 사업이 양국 국방·방산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 외교부)


양측은 앞으로도 인태 전략 추진 과정에서 태평양도서국 및 ASEAN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사이버 안보·개발 협력·기후 변화 대응 등 제반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및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러북 군사 협력 등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및 국제 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이번 전략 대화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개최 예정인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 회의에서도 내실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참고

제1차(2012년 7월, 서울)
제2차(2014년 9월, 캔버라)
제3차(2015년 8월, 서울)
제4차(2017년 4월, 캔버라)
제5차(2018년 7월, 캔버라)
제6차(2019년 10월, 서울)
제7차(2020년 11월,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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