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차세대 동포 2천명 모국 방문

재외동포청, 총 6회 하계 모국 연수…역대 최대 규모, 인천에서 개막
이기철 청장 “차세대 정체성 함양과 한국의 발전상 이해 기회 제공”

에디터 승인 2024.07.17 13:05 | 최종 수정 2024.07.17 13:38 의견 0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2024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 연수’가 15일 인천(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막됐다.

(사진=재외동포청)


이 행사는 차세대 동포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이해함으로써 정체성과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번 연수는 총 8회에 걸쳐 각 6박 7일 일정으로 실시될 예정이며, 6차례의 하계(7월~8월) 연수에는 75개국에서 온 1,800여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한다.

재외동포청은 제1차 재외동포기본계획에 따라 2024년을 ‘차세대 동포 모국 초청 연수’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올해 2,000명 초청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6,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기철 청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식민지 지배의 역경과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유럽 수준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의 발전상은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의미 있는 역사적 교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청장은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국의 발전상을 재외 한글학교에서 교육함으로써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거주국 교과서에 수록함으로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를 통해 우리 차세대 동포들이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재외동포청)


이번 모국 연수에 참여할 차세대 동포들을 위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동포 청소년들은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 있는 DDP, 남산타워, 코엑스, 롯데월드타워를 탐방하고, 인천 소재 삼성바이오닉스, 한국GM 등을 방문한다.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에서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월정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고, 근대 재외동포 이민 역사의 출발점인 인천에서 개항장 탐방을 통해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인천지역 학교를 방문해 같은 또래인 국내 청소년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기철 청장은 한국 발전에 밑거름이 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미래세대에 전해 주어야 할 역사적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모국연수를 통해 차세대 동포들도 세계시민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는 도전과 위기에 맞설 수 있는 민주주의 연대 의식을 굳건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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