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선 승리선언…"47대 대통령 당선돼 영광"

트럼프 득표율, 대부분 지역서 4년 전보다 올라
해리스 버팀목 기대 '블루월' 3개 주에선 상승폭 크지 않아

에디터 승인 2024.11.06 17:29 의견 0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예상하며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전 선거 때보다 높아졌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대선 투표가 진행된 미국의 3천144개 카운티 중 1천300여개에서 이날 밤에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상태다.

폴리티코는 자체 분석 결과 이 중 92%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높아졌으며, 카운티별 트럼프 득표율 향상의 중간값은 2%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3개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 주에서는 트럼프 득표율 상승 폭의 중간값이 약 1%에 그쳤다.

트럼프의 득표율 상승은 플로리다주에서 두드러졌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나중에 개표되는 투표용지들이 있어 이 수치가 조금씩 변할 수는 있다면서도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트럼프의 득표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6일(현지시간) 새벽 워싱턴DC에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모교 하워드대학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해리스 지지자들이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

개표 파티 현장을 떠나는 지지자들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게 나온 초반 개표 상황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밤 지지자 연설을 하지 않고 다음 날 연설할 것이라고 밝히며 일부 지지자들이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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