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수단 위기 대응 인도적 지원 1200만 달러 공약

프랑스 파리 국제회의 참석, "잊혀진 위기" 방지 위해 지속 지원 강조

에디터 승인 2024.04.16 14:57 의견 0

외교부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수단과 주변국 인도적 지원 국제회의(International Humanitarian Conference for Sudan and Neighboring Countries)」에 참석해 수단 위기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수단 내전으로 인해 집을 떠난 난민들이 이집트 국경을 건너는 모습. 수십만 명의 수단 시민들이 내전으로 인해 집을 잃고 난민이 되었다. (사진=국경없는의사회)


최재철 주프랑스대사는 이 자리에서 수단 내 무력 충돌로 인한 다수 사상자 발생과 인도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 정부가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올해 수단과 주변국에 대해 인도적 지원 총 12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유엔 인도지원조정실(UN OCHA)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수단 내 무력 충돌 사태로 860만 명 이상의 국내외 난민이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위기 상황에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수단 사태가 "잊혀진 위기"가 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방해받지 않는 인도적 접근 보장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 계기로 참석국들은 총 약 20억 유로(약 21.3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지속되는 인도적 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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