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적도기니 오요노 앙게 외교장관과 회담

한-적도기니 외교장관 회담 개최: 18년 만의 공식 방문

에디터 승인 2024.04.17 22:46 의견 0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7일 서울 청사에서 시메온 오요노 에소노 앙게(Simeon Oyono Esono Angue) 적도기니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에소노 앙게 장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으로 방한했다.

(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양국이 1979년 수교 이래 쌓아온 신뢰와 우의를 기반으로 교육, 연수, 물자 지원 등 분야에서 양국간 개발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특히 적도기니가 국제무대 선거에서 한국을 지지해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적도기니의 주요 인프라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소노 앙게 장관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가 매우 크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도기니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에소노 앙게 장관은 지난 2010년과 2015년 오비앙 대통령의 방한 이후 진행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통해 한국의 경제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받아 적도기니의 경제 개발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립했다고 사의를 표했다. KSP 사업은 한국의 경제 개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적도기니 외에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의 최근 도발 행위가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과 공조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오는 6월 4일과 5일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적도기니 대통령의 참석을 확정해준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에소노 앙게 장관은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오비앙 대통령의 참석을 재확인했다.

적도기니 외교장관의 공식 방문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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