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세 생일 기념 스카이다이빙 "아무것도 포기 마세요"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자선단체 기부금 모금 위해 시도
에디터
승인
2024.08.26 16:22
의견
0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였던 영국의 한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으로 자신의 102세 생일을 기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네트 베일리는 2차 대전 당시 해군 여군부대에 복무했으며, 이날 자신의 102번째 생일을 맞아 안전 보조자와 함께 상공 2천100m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이를 통해 지역 자선단체를 위해 만 파운드 이상의 기금을 모금함과 동시에 이전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이었던 101세 38일의 기록도 갱신했다.
베일리는 과거 친구의 아버지가 85세에 스카이다이빙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도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85세 노인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며 "80세, 90세를 향해 가는 다른 사람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일리는 2년 전 100세 생일 때는 페라리를 타고 실버스톤 자동차 경주 서킷을 시속 210㎞로 질주한 바 있다.
그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로 공동체와 친구,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바쁘게 지내고 모든 일에 관심을 갖고 주변 사람에게 친절하고 그들도 당신을 친절히 대하도록 하라"며 "그리고 파티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외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