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아프리카의 심장에서 미래를 준비하다: 오리엠 국무장관 인터뷰

서구의 왜곡된 시각이 아닌 한국인의 눈으로 우간다를 보라
영어가 공용어인 우간다는 청년과 천연자원이 풍부한 투자 대상

안후중 선임기자 승인 2024.06.11 00:40 | 최종 수정 2024.06.11 11:30 의견 1

한국과 우간다의 지난해 교역액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한국 기업들의 우간다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우간다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6.5%로, 주요 산업은 농업, 광업, 서비스업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우간다에 진출해 있다.

오켈로 헨리 오리엠(Okello Henry Oryem) 우간다 국무장관(Minister of State for Foreign Affairs / International Affairs)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방문에서 우간다의 발전 모습을 알리고 한국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그를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오켈로 헨리 오리엠(Okello Henry Oryem) 우간다 국무장관(Minister of State for Foreign Affairs / International Affairs) (사진=외교신문)


오리엠 장관이 제일 먼저 건넨 말은 “아프리카에 몇 개 나라가 있는지 아세요?”다. 그는 “아프리카는 54개의 국가를 품고 있는 대륙이다. 그런데 많은 한국인들이 아프리카를 하나의 국가처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들이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과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통해 왜곡된 모습이 아닌 한국인의 눈으로 진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우간다는 어떤 나라인가?

▲ 지도를 펼치면 아프리카 대륙을 사람 몸으로 비교했을 때 심장 위치에서 우간다를 찾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5개의 다른 나라가 있다. 동쪽에는 케냐, 북쪽에는 남수단, 서쪽에는 콩고민주공화국, 남쪽에는 탄자니아와 르완다, 부룬디가 있다. 우리 인구는 약 4300만 명이며 그들 대부분은 젊은이들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빅토리아 호수를 품고 있는 내륙국가로 평균 기온은 연중 30도이다. 내 집 뒤뜰에서 바나나와 레몬, 아보카도, 파인애플, 망고와 신선한 채소가 연중 자라는 살기 좋은 곳이다. 많은 이들이 그다지 부자가 아니고 가난할 수는 있지만, 우간다 사람들은 한국인만큼 솔직하고 친절하다.

-- 이번 한-아프리카정상회의 참석 목적은 무엇인가?

▲ 이번 방문 목적은 한국 기업들에게 우간다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양국 간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우간다는 풍부한 자원, 저렴한 노동력, 친절한 투자 환경, 그리고 한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이다.

-- 우간다의 투자 매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우간다는 3위 에티오피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커피 생산국이며, 차, 코코아, 면화, 쌀 등 다양한 농작물을 생산한다. 또한, 금, 코발트, 구리, 석유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저렴한 노동력과 정부의 인센티브 덕분에 제조업 투자도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가진 우간다는 관광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우간다에는 많은 국립공원이 있으며 마운틴고릴라가 사는 삼림을 비롯해 사자, 표범, 기린, 코끼리를 만날 수 있는 사파리가 펼쳐져 있다.

-- 한국 정부가 관심이 많은 광물 자원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나?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요 자원은 많이 알려진 금광을 비롯해 코발트, 구리와 배터리 산업 발전으로 더 수요가 많아진 리튬, 흑연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매우 큰 석유 매장지를 발견했는데 앞으로 25년간 생산할 수 있는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우간다의 자원개발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 있다면 우리는 모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금 채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가들을 예로 들면, 우간다에서 회사를 세우고 원스톱센터에서 하루 안에 법적 라이센스를 받아 채굴을 시작할 수 있으며, 정금소에 가져가서 채굴된 금을 체크하고 세금을 내면 매우 안전하게 국외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그렇게 우간다에서 생산된 금들은 대부분 금거래소가 있는 UAE로 이동한다.

-- 한국 기업들이 우간다에 투자할 때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 우간다 정부는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따라 10년간 세금 면제, 무료 토지 제공, 저렴한 전기 공급, 숙련된 노동력 제공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으로 안정적이고 국민들이 친절하며,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우간다는 영어를 제1 공용어로 사용한다. 탄자니아나 케냐에서 사용하는 스와힐리어는 우간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한국 기업이 우간다에 투자했을 때 수익금을 가져갈 수 있는가도 궁금하다.

▲ 우간다에 대한 투자 기회는 엄청나며, 우리는 자유주의적인 금융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100만 달러를 가져와서 500만 달러를 벌면 그것은 당신의 돈이고,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다면 가져가세요. 영수증을 봅시다. 세금도 냈고, 청년들 월급도 다 지급했고, 사회적 책임도 좀 했네요. 당신의 돈을 인출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소개되는 우간다는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위험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하는데?

▲ “그것들은 쓰레기입니다”. 오래된 영화에서 묘사하는 우간다의 모습은 지금 사실과 다르다. 우간다는 위험하지 않다. 서구 언론과 매체는 항상 아프리카를 나쁜 시각으로 보여 주려 한다. 그들은 아프리카가 성장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나쁘고 힘든 역사도 있었지만 그건 서구도 마찬가지다. 사실은 나쁜 것보다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이 더 많다. 요즘 우간다의 정치적 상황은 36년간의 평화와 평온, 절대적인 안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도 캄팔라의 거리는 안전하다. 뉴욕에서는 총을 맞을 수 있지만, 캄팔라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 한국 기업들이 우간다 진출 시 주의해야 할 점은?

▲ 너무 많은 돈을 벌려고 탐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 금을 사러 오는 많은 이들이 훨씬 큰돈을 벌기 위해 합법적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암시장에서 거래를 시도한다. 이는 위험하며 성공하기 힘들다. 모든 비즈니스는 우간다 정부의 합법적 시스템을 따라 안전하게 투자하고 수익을 가져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 우간다는 훌륭한 대학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잘 교육받은 많은 젊은 인력자원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자원과 질높은 저렴한 노동력을 가진 우간다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는 이미 약 6백 명의 우간다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더 많은 우간다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한국 기업들도 더 많은 기회를 우간다에서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한 우간다 사람들은 많은 한국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닌 우간다를 방문하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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