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1차관, 모리셔스 특사 방문

저그노트 총리 만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 요청

에디터 승인 2024.04.18 17:08 의견 0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7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모리셔스를 방문해 프라빈드 쿠마르 저그노트(Pravind Kumar Jugnauth)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아프리카 역내 경제 및 민주주의를 선도하고 있는 모리셔스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모리셔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진=외교부)


김 차관은 회담에서 한국과 모리셔스가 최근 고위급 교류, 인프라 건설,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저그노트 총리는 김 차관의 발언에 공감하며, 양국이 교역, 투자, 신재생에너지, 해양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특히, 올해 6월 4~5일에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리셔스측의 참석과 지지를 요청했다.

저그노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특사 파견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며,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과 저그노트 총리는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모리셔스는 1971년 7월 3일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고위급 교류, 인프라 건설, 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리셔스는 주 중국 대사관에서 대한민국을 겸임하고 있고, 한국은 주 마다가스카르 대사관에서 겸임하고 있다.

특히,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직항 노선 개설을 합의했지만, 코로나19로 아직 실현되지는 못했다.

경제 분야에서 한국은 모리셔스에 섬유,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모리셔스는 해산물과 섬유,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모리셔스의 인프라, 에너지, 관광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모리셔스에 ODA를 지원해 교육, 보건, 농업 등의 분야에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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