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모습/재외동포청 제공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실질적 연대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동포사회가 가진 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우리 사회와 적극적으로 연결하겠다"며 "우리 동포들의 민간외교 활동을 정부가 뒷받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국과 협업할 수 있는 연대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김 청장은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충해 차세대 동포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위상에 걸맞게 재외동포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가 하면 다문화가정 자녀와 입양동포, 역사적 특수 동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분들이 한민족의 일원으로써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내 체류 동포와 해외동포 청년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김 청장은 "증가하는 국내 체류 동포에 대한 지원 강화와 함께 해외동포 청년의 국내 유치와 정착지원을 통해 세계 곳곳의 동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김 신임 청장은 19대, 20대, 21대 국회에서 외통위·정보위·남북경협특위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앞서 9일 김 청장의 임명 배경과 관련, "3선 국회의원, 국회 외통위, 정보위, 남북경협특위 등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정치적 경험을 보유한 외교 안보 전문가로, 특히 국회의원 재직 중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재외동포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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