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와 제2의 도시 보보디울라소에 대해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7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로 두 도시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부르키나파소 내 테러 세력이 확대되면서 테러 피해가 급증하고 치안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로 부르키나파소 전역이 3단계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 속하게 됐다. 와가두구와 보보디울라소는 대부분의 우리 교민들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로, 그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2단계 경보가 유지돼 왔다.

외교부는 부르키나파소 방문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르키나파소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최근 몇 년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여행경보단계 조정 전후 지도(부르키나파소)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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