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회담이 던지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과연 이것이 평화 협상인가, 아니면 강대국의 거래인가 하는 점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머리 위에서 러시아와 직접 협상을 벌이는 구도는 1945년 얄타 회담을 연상케 한다. 당시 미국, 영국, 소련은 동유럽 국가들의 운명을 당사국 없이 결정했고, 그 결과는 반세기에 걸친 냉전 분단이었다.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