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노선에서 벗어나 `실용주의적 에너지 믹스`를 표방하며 원전 정책 기조를 전환했지만, 해외 수출 시장에서는 오히려 퇴각하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을 허용하면서도,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싼 불평등한 계약 구조와 유럽 시장 철수로 원자력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