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차관이 안보리 공개토의에 참석하고 있다 / 외교부 제공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소형무기 불법거래 공개토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월 안보리 의장국인 시에라리온의 티모시 무사 카바 외교장관이 주재한 이날 토의에서 김 차관은 "소형무기의 불법거래 및 오남용이 무력 분쟁과 초국경적 범죄, 테러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안정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저해하는 소형무기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안보리 무기금수 조치의 충실한 이행 △신기술 발전에 따른 기회와 도전에 대한 대응 △여성과 청년의 논의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뉴욕 방문 기간 김 차관은 유엔 사무국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10일 오후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의 면담에서는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유엔 사무국의 효율성과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개혁 노력을 평가하고, 개발 효과성 제고 논의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하메드 사무부총장은 한국 정부의 기여와 지원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진아 차관과 모하메드 사무부총장 / 외교부 제공

11일에는 로즈메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 사무차장을 만나 분쟁예방과 평화구축 활동의 중요성을 평가했다. 김 차관은 "한국의 위상과 기여에 걸맞은 수준으로 우리 국민이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엔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10일 국제기구에 근무 중인 한국 국민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외교부는 "이번 안보리 고위급 공개토의 참석은 소형무기 불법이전 대응 논의에 대한 우리의 적극적 참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형무기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군축·비확산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제평화와 안보 증진에 책임있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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